노인성 질환과 노화의 이해

 

노인성 질환과 노화의 이해

노인성 질환의 특성을 설명하고 노화에 따른 신체, 심리적 변화와 신체계통별 주요 질환의 원인, 증상, 치료 예방법을 설명한다.

노인성 질환의 특성

노인성 질환은 단독으로 발생하는 경우는 드물고, 하나의 질병에 걸리면 다른 질병을 동반하기 쉬우며 증상이 거의 없거나 애매하여 정상적인 노화 과정과 구분하기 어렵다. 기존 질병명으로는 구분되지 않고, 기능 이상으로만 나타나는 질병이 흔하므로 단순한 식욕부진이나 전신 허역감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노인성 질환은 원인이 불명확한 만성 퇴행성 질환이 대부분이며 경과가 길고 재발이 빈번하며 합병증이 생기기 쉽다. 신장기능이 저하되어 수분과 전해질의 균형이 깨지기 쉽고, 이로 인해 의식장애, 심장수축 이상, 신경 이상등이 발생한다.

젊은 사람보다 약물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약물을 사용할 때 더욱 신중해야 한다. 신장의 소변 농축 능력과 배설 능력이 저하되어 약물 성분이 신체 내에 오래 남아 중독상태에 빠질수 있다. 질환에 민감하기 때문에 위험 요인에 노출되었을 때, 질병에 쉽게 걸리게 된다. 또한, 증상, 경과, 예후 등에서 젊은 사람의 검사 기준을 적용할 수 없는 질환이 많아 초기 진단이 매우 어렵다. 가벼운 질환에도 의식장애를 일으키기 쉬워 뇌졸중뿐 아니라 가벼운 폐렴, 설사 등에도 의식장애가 발생한다. 욕창이 잘 발생하며 골격근의 수축력 감소로 관절이 쉽게 뻣뻣해진다. 따라서 관절 구축과 욕창 예방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노화에 따른 변화와 주요 질환

맛을 느끼는 세포수가 줄고 후각 기능이 떨어져 미각이 둔화된다. 짠맛과 단맛에 둔해지고 신맛과 쓴맛은 잘 느끼게 된다. 충치, 치아의 탈락, 잘 맞지 않는 의치로 인한 불편감 등으로 음식을 씹기 어렵다. 타액과 위액분비 저하 및 위액의 산도 저하로 소화능력이 저하된다. 씹는 것이 어려워 영양상태가 악화될 수 있고, 섬유식이의 섭취부족으로 변비가 생기기 쉽다. 가스가 차고, 변비, 설사, 구토 등이 생기며 지방의 흡수력이 떨어진다. 당내성이 떨어져 당뇨병에 노출되기 쉬우며 괄약근의 긴장도가 떨어져 변실금이 발생할 수 있다. 처방에 따라 하제를 사용할 수 있으나, 빈번하게 사용하면 변비를 악화시킬 수 있으니 주의한다.

피하지방의 감소로 기온에 민감해지며 피부가 건조하고, 표피가 얇아져서 탄력성이 감소한다. 장기간의 와상 상태로 병상에 오래 누워 있는 대상자의 경우 피부가 혈액을 공급받지 못해 괴사되는 욕창이 발생할 수 있다. 피부가 분홍색이나 누르면 색깔이 일시적으로 하얗게 보이고 열감이 있으며 증상이 단계별로 심해질 수 있다. 매일 아침 피부 상태를 점검하고 침대에서는 적어도 두 시간마다, 의자에서는 한 시간마다 자세를 바꾸어 준다. 고령의 나이에 과로나 스트레스 후에 주로 발생하는 대상포진은 수두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에 의해 피부와 신경계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과거에 수두를 앓았던 사람에게 주로 발생하는데 이 바이러스는 신경세포에 잠복해 있다가 신체 저항력이 약해지면 갑자기 증식하여 신경과 그 신경이 분포하는 피부에 염증을 일으킨다.

노화에 따른 심리 정신계 특성으로는 우울증 경향이 증가하고 내향성 및 수동성이 증가하며 조심성 증가, 경직성 증가, 생에 대한 회고 시간이 증가할 수 있다. 노인에게 우울증은 흔히 발생하지만, 본인 스스로 자각하기 어려워 병원을 찾는 경우가 드물고 혼자 방치되기 쉽다. 대상자에게 지속적으로 관심을 표현하고 신뢰 관계를 형성하며 모임 및 사회 활동을 늘릴 수 있도록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