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물리치료학

이마근, 뒤통수근 해부학과 도수치료 방법

by omu23 2025. 6. 14.


이마근과 뒤통수근의 해부학적 연결 구조, 연관 통증이 발생하는 원인, 그리고 도수치료 기법까지 근육의 기능적 특성과 촉진 방법을 통해 두통 완화에 접근한다.

이마근의 구조와 기능

이마근은 머리뼈의 앞부분에서 시작되어 뒤쪽으로 이어지는 머리덮개널힘줄이라는 결합조직에 의해 뒤통수근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이 때문에 해부학적으로는 두 근육이 함께 작용하는 하나의 단위로 간주되기도 하며, ‘뒤통수이마근’이라는 용어로 통칭되기도 한다. 이마근은 이외에도 부분적으로 눈둘레근 및 뒤통수근과 연결되어 있어, 근육 간의 협응 작용을 통해 두피 전체에 긴장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러한 긴장은 특별한 외상 없이도 만성적인 두통의 원인이 되기도 하며, 긴장성 두통의 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이마근의 상단 부착점은 머리덮개널힘줄에 있고, 하단 부위는 눈썹 위쪽과 눈둘레근의 일부, 그리고 코 뿌리 쪽에 걸쳐 부착되어 있다. 이마근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손끝을 머리카락의 경계선과 눈썹 사이의 이마 부위에 대고 부드럽게 눌러보면 된다. 근육은 평행근 형태로, 근섬유는 수직 방향, 즉 위아래 방향으로 배열되어 있으며, 일반적으로 단단하게 수축되어 있을수록 손끝으로 촉진하기가 쉬운 편이다.
이마근의 주요 작용은 눈썹을 위로 올리고 이마에 주름을 생성하는 것이며, 감정적으로 놀랐을 때나 공포를 느낄 때 더 활성화된다. 이때 뒤통수근과 함께 작용하면 두피를 전체적으로 뒤로 끌어당기면서 이마 피부를 들어 올리고 머리카락이 서는 것 같은 반응을 보인다. 연관통은 이마 부위에 국한되거나 방산될 수 있으며, 임상적으로 확인할 때는 뒤통수근, 눈둘레근, 관자근, 목빗근, 목갈비근, 그리고 경추 후면의 근육들까지 함께 평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마근에 대한 도수치료

이마근의 근긴장 완화와 통증 감소를 위한 도수치료 기법으로는 교차 섬유 스트로킹과 스트리핑이 대표적이다. 교차 섬유 스트로킹은 클라이언트를 바로 눕힌 상태에서 네 손가락을 클라이언트의 머리 측면에 위치시키고, 엄지는 이마 정중앙, 즉 눈썹 위에 위치시킨다. 이후 조직에 일정한 압력을 가하며 엄지를 바깥쪽으로 천천히 이동시킨다. 이때 이마뼈의 가쪽 가장자리에 도달할 때까지 움직이고, 손을 조금 위쪽으로 옮긴 다음, 같은 과정을 이마 전반, 앞머리선에 이르기까지 반복 수행한다.
스트리핑 기법은 클라이언트를 바르게 눕힌 상태에서 시행하며, 치료자는 엄지 손가락의 끝 또는 아래 관절 부위를 이마 중심 옆, 머리선 부위에 위치시킨다. 이후 눈썹 안쪽 끝을 향해 아래 방향으로 엄지를 미끄러뜨리듯 이동시키면서 강한 압을 준다. 이후 엄지를 가쪽으로 옮겨 눈썹 바깥쪽 끝까지 같은 동작을 반복함으로써 근막을 따라 이완을 유도한다.

뒤통수근의 구조와 기능

뒤통수근은 이마근과 마찬가지로 머리덮개널힘줄이라는 결합조직을 매개로 서로 연결되어 있는 구조이며, 일반적으로 뒤통수이마근의 후방부, 즉 뒤힘살로 분류된다. 뒤통수근이나 이마근 중 어느 한 쪽 또는 양측 모두가 경직되면 두피 전체에 광범위한 긴장을 일으키며, 이로 인해 국소적인 두통 또는 연관통이 발생할 수 있다.
뒤통수근의 부착점은 위쪽으로는 머리덮개널힘줄에 연결되고, 아래쪽으로는 뒤통수뼈의 위목덜미선에 부착된다. 근육을 촉진하려면 클라이언트를 편안히 눕힌 후, 손가락 끝을 뒤통수뼈에 존재하는 두 개의 뚜렷한 돌출 융기에 위치시키면 된다. 이 근육 역시 평행근으로, 근섬유는 위아래로 뻗어 있다. 기능적으로는 머리덮개널힘줄을 고정하고 뒤쪽으로 당기는 작용을 하며, 이를 통해 두피의 후방 이동이 일어난다. 통증은 주로 머리 뒤쪽 끝이나 후두부로 퍼지며, 경우에 따라 같은 쪽 눈 주위에도 연관통이 생길 수 있다. 평가 시에는 이마근을 포함하여 관자근, 눈둘레근, 그리고 목의 가쪽 및 후면 근육 전체를 함께 검사하는 것이 좋다.

뒤통수근에 대한 도수치료

뒤통수근의 도수치료는 스트리핑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총 세 가지 기법으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 방법은 클라이언트를 바로 눕힌 후 양손을 머리 밑에 위치시키고, 손끝이 머리뼈의 바닥에 닿도록 손목을 구부린다. 이때 환자의 머리 무게를 그대로 이용하여 위쪽 방향으로 일정한 압력을 가한다. 이후 손을 천천히 치료사 쪽으로 당기면서 손끝에 힘을 실어 뒤통수근 전체에 압력을 가하고, 클라이언트가 압통을 호소하는 지점에서는 자극을 멈춘다.
두 번째 방법은 클라이언트를 바로 눕히거나 엎드리게 한 후, 클라이언트의 얼굴을 치료사 반대 방향으로 돌린다. 한 손으로는 머리를 안정적으로 지지하고, 다른 손의 엄지를 뒤통수근 윗부분과 같은 높이에 있는 뒤통수뼈 중앙선에 놓는다. 그런 다음 강한 압력을 주면서 엄지를 가로지르듯 가쪽으로 이동시키고, 이어서 목 부위 가까운 위치로 손을 옮긴 뒤 동일한 동작을 반복한다.
세 번째 방법은 역시 클라이언트를 눕히거나 엎드리게 한 상태에서 얼굴을 반대 방향으로 돌린 뒤, 양손으로 머리를 받쳐 든 상태에서 양 엄지를 뒤통수근 중심부 위에 댄다. 이후 각각의 엄지를 양쪽으로 따로 미끄러뜨려 근육의 바깥 끝까지 도달하게 하며, 다시 엄지를 목 가까운 위치로 옮겨 같은 과정을 반복함으로써 뒤통수근 전체에 고르게 자극을 준다.